새똥으로 부자가 된 나라가 있다고 합니다. 그 나라는 휴지 대신 지폐를 사용했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정말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만큼 돈이 넘쳐나는 나라였다고 합니다.
그 나라는 나우루 공화국
나우루 공화국은 해당 이미지에서 오른쪽 상단에 위치해있습니다. 이름밖에 보이지 않죠. 그만큼 정말 작은 섬나라입니다.
그런데 저 나라가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새똥이었습니다. 새똥으로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는 여러 번 강조를 해왔지만 정말 어느 정도로 부자였는지도 궁금하실 겁니다.
개인이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쇼핑을 하러 다닐 정도였다고 합니다. 나라는 전 국민에게 1억 원의 생활비를 매년 지급해왔었죠. 왜 휴지 대신 지폐를 썼다는 이야기가 들리는지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무슨 새똥이길래?
나우루 공화국은 철새들이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중간에 쉬는 곳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철새들이 배설물을 여기저기에 뿌리고 가는 것이죠. 근데 그게 나쁜 게 아니더군요.
그 배설물이 바닷물과 화학적 결합으로 인해 인산염으로 변하게 되었죠. 그리고 그 인산염이 나우루 공화국의 돌에 들어가면서 인광석이 만들어집니다.
나우루 공화국의 인산염 순도 100%가 인광석으로 들어간 것이죠. 이 인광석은 의약품, 실크, 반도체, 폭약 등 그 외에도 좋은 땅을 만들기 위한 필수 광물이기 때문에 많은 나라가 인광석이 필요했습니다.
나우루 공화국 돈방석에 앉다
나우루 공화국은 이 인광석을 다른 나라에서 캐어가도록 해줬습니다. 비싼 인광석을 판매를 하면서 노동력은 값싼 중국인 노동자들을 이용해왔죠.
그렇게 거의 대부분의 돈은 나우루 공화국이 가져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5억 톤 정도의 인광석을 팔게 되었고 나우루 공화국은 돈방석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쁨은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돈에 눈이 멀어서 무분별하게 개발을 한 탓에 인광석은 결국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었죠.
여기서부터 조금씩 나우루 공화국이 위기를 맞이하기 시작합니다.
나우루 공화국 세계 최빈국이 되다
그래도 그동안 벌어놓은 돈이 있는데 왜 갑자기 세계 최빈국이 되는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우루 공화국은 돈을 많이 버는 만큼 많이 사용해왔고, 그 국민들 또한 그 생활 패턴을 버리지 못했죠.
농사를 지을만한 땅들이 무분별하게 개발되면서 이제 못쓸 정도가 되었고, 나우루 공화국은 국민들에게 일거리를 그래도 지원해주려고 노력했으나 아무도 일을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위기를 맞이하면서 결국 마피아, 테러리스트들에게 뒤로 돈을 받으면서 그 상황을 극복해나가려고 했죠. 결국 911 테러 이후 테러 지원국으로 제재를 받게 되었고, 그로 인해 세계 최빈국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나라..
돈을 많이 버는 만큼 그 돈을 활용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한편으로는 너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쉽게 돈을 벌게 되면서 쉽게 돈을 쓰게 되니, 막상 어려운 상황에서는 일을 하려고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쉬운 쪽으로 돈을 받아내려고 했던 게 사실 얄밉기도 합니다.
사람의 이야기라고 한다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례이기도 할 텐데, 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었다는 것은 신기하기도 하며 기회가 오면 붙잡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잡게 만드는 나우루 공화국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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