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침묵의 장기라고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많이 손상되기 전까지 몸의 증상으로 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렇다면 간이 안 좋으면 어떠한 증상으로 확인을 해볼 수 있는지, 간기능 이상증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피로감은 가장 흔한 초기 증상
간은 우리 몸의 해독과 대사, 영양소 저장과 같은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간이 독소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게 되면 혈중 독소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는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만성적인 피로감을 발생시키죠.
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영양소의 대사에도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간 기능의 문제가 발생하면 당분, 지방, 단백질 등의 대사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는 에너지 생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피로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간은 암모니아 같은 유래 물질을 무해한 물질로 변환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능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이 또한 피로감으로 나타날 수 있죠.
피부,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
이는 황달로 설명할 수 있는데 빌리루빈 수치가 높게 측정되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분해되어 생기는 물질로 간이 이를 처리해야 하죠. 하지만 간 기능이 손상되면 이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습니다.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지방간, 간경변 등 간세포 손상으로 빌리루빈 처리 능력이 감소하게 된 것이죠. 이는 황당을 유발하게 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석증과 같은 담도가 막히는 경우에도 빌리루빈은 정상적인 배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염이나 일부 혈액 질환 등으로 인해서 적혈구가 과도하게 파괴될 경우 빌리루빈의 양이 간의 처리 능력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황달이 나타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복부에 물이 차는 상태
간 기능이 문제가 있는 것과 복부 팽만감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간 질환, 특히 간경변의 경우 간의 혈액 흐름이 방해가 되면 혈압이 상승하여 복강 내 압력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혈액 내의 액체가 혈관 벽을 통과하여 복강 내로 유출되는 것으로 이 유출된 액체는 복부를 팽창시키고 복부 팽만감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간염, 지방간, 간경변 등 간 질환으로 인해 간이 비대해지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 복부가 커지면서 팽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렇게 복부 팽만감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지속되거나 황달과 같은 다른 증상과 함께 피로, 체중 감소 등이 확인된다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 불량과의 관계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것과 간기능 이상증상은 관련이 있을 수 있죠. 간은 담즙을 생산하는데 담즙이 지방을 소화시키는데 필수적인 기능을 합니다. 간 기능이 손상되면 담즙의 생산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방 소화가 어려워지게 되어 소화 불량과 복통,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 불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은 혈액에서 독소를 제거하고 해독하는 기능을 하죠.
간 기능이 저하될 경우 독소가 몸 안에 쌓이게 되어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간이 당분, 지방, 단백질 대사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여 영양소 흡수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 또한 소화 불량을 포함한 여러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변 색깔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담즙의 생성과 분비와 관련이 있습니다. 간 기능의 장애나 담도가 막히게 될 경우 담즙이 소장으로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는 대변이 창백해지거나 회색으로 변할 수 있죠.
그리고 짙은 갈색 또는 검은 대변은 내부 출혈, 위장관 상부에서의 출혈이 있을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화과정 중 혈액이 검게 변하여 나타날 수 있는데 간 질환과 관련된 식도 정맥류 출혈 등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담즙이 대변을 통해 너무 빠르게 이동을 하게 된다면 대변이 녹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간 기능 문제보다는 다른 소화 문제로 인한 것일 수 있으니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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